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송중기·봉준호 영화계 스타들 총출동

개막식·레드카펫 대면 행사 개최, 6~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상영될 예정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위드 코로나 체재로 영화제를 준비했다.

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사회자로 선정된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을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임권택 감독 등 한국 영화계의 거장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배우 안성기, 조진웅, 유아인, 변요한, 김현주, 엄지원, 전여빈, 한소희 등이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냈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는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 성사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민식은 박해일과의 첫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났는데도 굉장히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원래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라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최민식 선배님과 언젠가 한번은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생각한 지가 15년이 넘었는데 이번 기회에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로드무비란 장르가 낯설었지만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선정작은 70개국 223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모두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좌석수의 50%만 운영하며 개·폐막식,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를 포함한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는 방역지침 준수하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 취재진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이후 2주가 지났거나 유전자검출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