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54%..돌파 감염도 21%로 늘어

황규락 2021. 10.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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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확진자 5명 중 1명 꼴이라 걱정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54.5%.

접종률이 오르면서 돌파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 비중은 9월 첫째 주만해도 8.9%에 그쳤지만, 9월 넷째 주에는 20.8%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확진자 5명 중 1명이 돌파감염인 겁니다.

[이승우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높은 접종률만으로 방역 상황이 안정될 거라고 속단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최근 인구 이동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몇 가지 방역 지표도 우려스럽습니다."

정부는 접종 후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감소한 것을 돌파감염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어제부터 고령층 등의
추가 접종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 했을 때 두 번만 맞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8시부터 시작한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추가접종 사전 예약은 680명에 그쳤습니다.

갈수록 접종 완료자가 늘고 미접종자가 줄어들 것이어서 앞으로도 돌파 감염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돌파감염 됐다고 하더라도 중증화나 사망을 막아주는 효과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의 가치가 오히려 저는 잘 증명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반면 같은 시간 시작한 16세에서 17세 접종 예약에는 사람이 몰리며 예약 시스템 개통 4시간 만에 예약률 20.8%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리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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