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마스크 레드카펫' 부산국제영화제 '위드 코로나' 과연..송중기X박소담 포문 활짝[종합]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이재하 기자]
코로나 시국 이후, 2년 만에 정상 개최를 천명한 부산국제영화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험대가 된 가운데, 모두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0월 6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레드카펫에는 송중기, 박소담, 유아인, 오윤아, 한소희, 엄지원, 이주영, 봉준호 감독, 고민시, 김규리, 권소현, 이기홍, 전여빈, 변요한, 조진웅, 안성기 등이 올라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레드카펫에 오른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참석자들 모두 백신 예방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다는 증명서 또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1천명 대를 넘기고 있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짝 웃고 있는 영화인들의 모습은 반갑기보다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이날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송중기, 박소담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 개최에 벅찬 소회를 전했다.
먼저 송중기는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서 반갑다. 영상 통화나 화면이 아닌, 진짜 모습을 뵙게 되니까 더욱 감격스럽다"며 "소중한 일상이 더욱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소담 또한 "직접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 약 2년이란 시간 동안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인해서 영화계는 물론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위로와 위안,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송중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대박'"이라며 "거장의 영화, 발견의 기쁨을 안겨줄 영화 등이 준비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시한부인 죄수 번호 203(최민식 분)과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식(박해일 분)의 로드 무비다. 폐막작은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으로,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았다. 1934년에 태어나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뒤 102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은 2002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으며 세계영화사에 그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 '서편제'(1993), '춘향뎐'(2000) 등의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냈다.
직접 무대에 오른 임권택 감독은 "60년 초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백여 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러나 아직도 스스로 완성도가 어지간하다 싶은 영화는 찍어보지 못했다"면서 "제가 좋아서 지금 나이까지 영화를 만들면서 살았다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맏형이라 불리며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한국영화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故이춘연 씨네2000 대표 및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선정됐다. 그가 제작한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으며,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故이춘연 대표의 아들 이용진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상을 받게 됐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것이 생소하다. 손자를 등에 업고 해운대 바다를 걸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앞으로 평생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감동을 마음에 안고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소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선정작은 100%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작년에는 작품당 1회 씩 상영하였으나 올해는 예년과 같이 여러 회 상영될 예정이다. 또, 영화의전당으로 상영을 한정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화의전당, CGV, 롯데시네마, 소향씨어터 등 예년 수준으로 상영관도 확보했다. 다만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하여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며, 한국영화 GV는 100% 현장 진행, 해외영화 GV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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