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관련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박지원도 수사
[뉴스데스크] ◀ 앵커 ▶
공수처가 핵심 물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그 탄력으로 오늘은 고발장 초안을 당무 감사실에 전달한 검찰 출신 정점식 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 연결해서 수사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결정적인 통화 녹음이 복구돼서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어요.
◀ 기자 ▶
네, 김웅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문제의 파일들을 보내면서 했다는 말, 예사롭지 않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했던 해명들과 점점 큰 차이를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사실상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 '스모킹건'으로로 작용할 수도 있는 녹취파일이 복원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검찰이 지난달 말 공수처에 사건을 넘기면서 김웅 의원도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인데요.
공수처로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를 더는 미룰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국민의 힘 정점식 의원을 압수 수색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는 오늘 오전 9시50분쯤 시작돼 1시간 반 정도 이어졌습니다.
정 의원은 작년 총선 당시 당의 법률지원단장이었죠.
실제 고발이 이뤄진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한 인물입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고발장 파일이 당내에서 어떤 경로로 유통됐는지 파악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당시 정점식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초안을 받아 실제 최 의원 고발에 나선 조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오늘 공수처가 압수수색했는데요.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관련자들도 정식 입건했습니다.
기존 사건과 합쳐지면서,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 외에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한동훈 검사장 등도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 앵커 ▶
박지원 국정 원장을 두고 제기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도 수사를 한다고요?
◀ 기자 ▶
앞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는 고발사주 관련 뉴스버스의 첫 보도 전인 지난 8월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박 원장이 이번 제보에 개입했다, 그런 취지로 윤석열 전 총장 측이 고발한 지 20여 일 만에 박 원장이 입건됐습니다.
최근 윤 전 총장 측 변호인에 대한 두 차례 고발인 조사를 토대로 박 원장 쪽 수사도 본격 착수한 겁니다.
박 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입니다.
이로써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 말고도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까지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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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홍석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543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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