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 시대 위기의 철강.. 수소환원제철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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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을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세계 철강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국제포럼이 포스코 주도로 열렸다.
8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세계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과 수소 경제를 중심으로 기술과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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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원료 기업 48개국 1200명 참석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머리 맞대
최정우 회장 "기술 공유 개방형 플랫폼 제안"
포스코, 독자 개발 하이렉스 기술 직접 공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그린철강 주도 구상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뵈스트알피네 등 주요 철강사들과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 공급사,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48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사회의 기초를 안전하게 다져주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라며 “하이스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 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환원 원천기술 개발 지원 등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철강산업은 탄소중립 시대 대표적인 위기 업종이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데다 생산 공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때문에 친환경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은 세계 철강업계가 시급하게 풀어야할 공통 과제다. 포스코가 이번 포럼을 제안한 것도 수소환원제철을 개별 국가나 회사가 아닌 철강업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기존 고로용법에서는 철광석과 석탄을 1500도 이상으로 녹이면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수소가 반응해 철과 물이 나오는 친환경 기술이다. 다만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가 전혀 없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2023년부터 국책과제로 100만t 규모의 실용 데모 플랜트를 검토해 2026∼2027년 실제 가동에 들어가고 2030년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2007년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FINEX) 유동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소개한다. 하이렉스 기술은 가루 분광과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럽 철강사들의 샤프트 방식보다 원자재 조달이 쉽고 가격이 낮으며 환원반응에 필요한 열 공급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선보이고,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기술은 세계 철강사들과 역할을 나눠 협력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 외에도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손과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고문 알란 핀켈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수소 생산·공급·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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