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일파만파] 공세 고삐조이는 이낙연 캠프 "유동규, 李의 심복 삼척동자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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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측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슈퍼위크가 한 주 남은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이 지사로 밝혀질 경우, 대체 후보로 대선에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측에선 이 전 대표의 결선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듭 부각하자, 본선에서 '원팀'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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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공격프레임 '게이트' 표현도
설훈 선대위장 "꼬리자르기 일관"
대선 대체후보 가능성 염두둔듯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 신중하게 접근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양새다.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됐을 때도 '원팀'을 강조하는 당내 여론을 의식, 이 지사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에 대해 '이재명 게이트'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이재명 게이트'는 야권이 강력한 여권 대선 후보인 이 지사를 공격할 때 쓰는 프레임이다. 이 전 대표측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슈퍼위크가 한 주 남은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이 지사로 밝혀질 경우, 대체 후보로 대선에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측에선 이 전 대표의 결선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듭 부각하자, 본선에서 '원팀'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6일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시 성남시정의 최종 책임자였던 이 지사는 이제라도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은 2018년 이 지사 선거운동을 도왔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됐다"며 "이 정도라면 유동규가 이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이 지사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치적이다, 또는 성공한 사업이라 이야기를 하는데 알고 보니까 수천억원의 비리 사업이 돼 있다"며 "성남시가 책임을 어느 정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보기에 왜 이런 식으로 이렇게 비리를 만들어 놨느냐는 항의가 생길 수 있는데 그 점에 대한 책임감 또는 겸허한 자세가 이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와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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