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세대' 비중 사상 첫 40% 돌파
[앵커]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상 '1인 세대'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며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4인 이상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과 비교하면 6%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열 집 중 네 집은 '1인 세대'로 드러났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1인 세대는 모두 936만 7천여 세대로 집계됐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겁니다.
1인 세대의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18.6%로 가장 많았고, 60대, 50대 순이었습니다.
20대와 30대도 32%가량을 차지했는데, 특히 남성은 30대가 20.4%로 혼자 사는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건 2인 세대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4인 이상 세대는 2016년 이후 5년간 6%p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여 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3만여 명 더 많아 50.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말보다 4천7백여 명 줄어,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17% 정도로 전체 인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적은 건 10대 미만으로 7% 정도에 불과했고, 10대는 9% 정도를 차지해 전체의 10%를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0대 이하 연령층의 비중이 모두 감소했고, 60대와 70대 이상 비중이 각각 0.7%p, 0.2%p 늘어 고령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1인 세대의 생활 방식에 맞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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