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약속 그룹' 실명 공개.."우리 게이트 아니다" 떠넘기기

정하니 2021. 10. 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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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대장동 공방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인물들의 실명이 공개되며 하루종일 논란이 됐는데, 당사자들의 입장까지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 명단이라며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의하면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 씨입니다."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약속받은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은 박근혜 정부 인사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모 씨를 제외하고 다 박근혜 정부 때 분들입니다. 말 그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게이트로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 거래를 통한 연루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아무리 살펴 봐도 아직 연결 고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인물들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잘나가던 법조인이었다며 몸통을 밝히자고 맞받았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곁가지가 이 정도니 몸통은 어떻겠냐. 그래서 몸통을 밝히자는 것입니다. 본질은 1조 원 가까운 부당이득, 불로소득 얻게 한 자가 누구냐입니다."

명단에 거론된 권순일 전 대법관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과 박영수 전 특검은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화천대유 측도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은 사업과 무관해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손진석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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