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2.5%↑..6개월째 2%대 상승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5% 오르며 소비자 물가가 6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농산물의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유가가 여전히 강세인데다 가공식품과 서비스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5% 올랐습니다.
6개월째 2%대 상승률로, 물가관리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겁니다.
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3분기 2.6%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의 가격이 22% 인상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높은 유가에 공업 제품의 가격도 3.4% 올라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은 2.5% 오르며, 8월보다 상승 폭을 더 확대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도 강세입니다.
재료비 인상에 외식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2.7% 상승했고, 집세도 1.7% 올랐습니다.
다만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3.7%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특히 농산물의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산물은 과실과 곡물 등은 상승하였지만 채소 가격이 내리면서 0.6% 하락 전환하였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한풀 꺾였지만, 소비 심리 반등으로 개인서비스 가격의 강세가 예상되는데다, 국제 유가 상승에 우윳값, 전기료 인상까지 가세하며 물가 안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도 물가 상방 압력에 지난해 통신비 지원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며, 10월 소비자 물가는 상승 폭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4분기 공공요금은 최대한 동결하고, 가공식품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감시하는 등 물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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