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캐시백에 경품까지..인삼소비 살아날까?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이렇게 축제까지 처음 취소된 가운데, 한채에 4만 원이 넘던 금산 인삼값이 소비 감소로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생산비 건지기도 어렵게 되자 금산군이 구매금액의 2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농민들은 이에 더해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삼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금산군이 오는 9일까지 구매금액의 20%를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고, 천만원 상당의 경품까지 추첨하는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손님이 몰렸습니다.
[이연봉/경북 문경시 : "우리 동네분이 사가지고 오셨어요. 그러면서 싸다고 선전을 하셔가지고 일부러 오늘 왔어요."]
상인들은 늘어난 손님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 걱정도 앞섭니다.
코로나19 사태 전만 해도 하루 30~40대씩 오던 관광버스가 지금은 거의 보이기 않고 산발적인 방문객 밖에 없어 행사 뒤 손님이 줄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김관엽/금산 수삼센터 대표 : "예전에 성황을 이룰 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오는 거죠. 지금은."]
금산군은 20% 캐시백 행사 외에도 대형마트 특판행사를 벌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금산군의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병수/금산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 "국·도비나 정부 지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농민들도 정부가 수매를 대폭 늘려 가격 안정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홍철/금산인삼연구회장 : "지금 생산원가 자체가 안 나오니 내가 투자한 돈을 건질래야 건질 수도 없고, 이자돈은 항시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현실입니다. 그게…."]
자치단체와 농민들 모두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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