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떠오른 '50억 클럽'..실명 거론 법조인 "황당·법적 대응"

2021. 10. 6. 19: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회 국감장에서 풍문으로만 떠돌던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는데 공교롭게도 6명 중 5명이 법조인들이죠. 이들은 일제히 황당하고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유력 법조인들과 단순 친분 관계에 불과하다며 로비 의혹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지난달 27일) - "대가성은 없었고요. 저랑 친하게,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심리적으로 많이 조언해주시는 분들이에요."

국정감사에서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실명까지 거론되자 법조인들은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 판결 전후로 김만배 씨와 수 차례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화천대유에서 억대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곳곳에 이름이 나온 박영수 전 특검 역시 "특검 임명 후 김 씨와 연락을 끊었다"며, "무책임한 폭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곽상도 의원도 "황당하고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화천대유 측도 "이들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명목이든 금전을 지급하거나 약속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전국 법관대표회의도 권 전 대법관의 화천대유 고문 논란을 계기로 퇴직법관 취업제한 제도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