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소비 부진에 인삼가격 폭락..농가 시름

이종영 2021. 10. 6. 19: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대표적인 인삼 주산지인 영주에서 인삼 수확이 시작됐지만 농민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에다 수출길까지 막히면서 인삼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의 한 농가에서 인삼 채굴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인삼을 수확하는 날이지만 농민들은 근심이 가득합니다.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한 인삼 가격 때문입니다.

[정서영/인삼농가 : "삼 농사 한 30년 지었는데요. 가격이 이렇게까지 폭락한 적은 지금 처음이구요. 이래가지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지금 이 단가 가지고는…."]

750그램인 수삼 한 채 산지 평균가격은 2만 원 선으로 최근 10여 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특히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가공원료용 인삼, 즉 파삼 가격은 8천 원으로 예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인삼가격이 폭락한 건 코로나 여파로 인삼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입니다.

또 인삼 소비가 많은 중국 수출 물량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10억 원 규모로 수매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고등학생 학교 급식으로 홍삼 가공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욱현/영주시장 : "인삼농협이 수매를 해서 이걸 약 5년간 보관을 해서 가격지지를 좀 하겠다 이런 뜻이죠."]

국내 인삼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경북지역 인삼농가.

극심한 소비 부진과 가격 폭락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경북 내년 과실 전문생산단지 12곳 조성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과실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개 단지가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단지는 안동 임동과 의성 봉양, 예천 감천, 김천 대덕 등 12곳으로 앞으로 2년간 국비 등 212억 원을 들여 용수개발과 경작로 정비, 배수로 공사를 진행합니다.

경상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97개 지구에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예천군, 전국 최초 자동화 초유은행 준공

예천군이 전국 최초로 자동화·대량 생산 초유은행을 준공했습니다.

예천읍 생천리에 문을 연 초유은행은 초유 수집과 해동, 저온살균, 포장.

저장실 등을 갖춘 전국 최초의 저온살균 초유생산 시설로 천여 한우 농가에 초유를 공급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12시간 이내에 흡수해야 면역력이 증가돼 설사병과 폐사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