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소녀들의 반짝이는 우정과 비밀..영화 '쁘띠 마망'
[EBS 저녁뉴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엄마의 고향 집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는 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 <쁘띠 마망>을 소개해드립니다.
두 소녀가 마주하는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지금 만나 보시죠.
[리포트]
외할머니를 떠나보낸 여덟 살 소녀, 넬리는 남겨진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시골집으로 향합니다.
엄마의 추억이 잔뜩 묻어 있는 집.
넬리는 엄마에게 들었던 어릴 적 이야기를 꺼내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은데요.
- 엄마 오두막은 어디였어?
- 숲속에 있었어
- 보여줄 수 있어?
- 여기 정리부터 해야 돼
아이는 우울해 보이는 엄마를 위로하고 싶습니다.
- 나도 슬퍼
- 왜?
- 할머니한테 작별 인사를 못 해서
- 늘 했잖아
- 근데 마지막에 제대로 못 했어. 마지막인 줄 몰랐거든
- 할머니도 모르셨을 거야
엄마는 결국 남편과 넬리를 남겨둔 채 먼저 떠나고, 넬리는 엄마의 오두막을 찾아 숲속을 헤맵니다.
그리고, 숲속에서 오두막을 만들던 한 소녀를 만나게 되죠.
- 이름이 뭐야?
- 마리옹
엄마와 같은 이름의 소녀에게 호감을 느낀 넬리는 마리옹의 집에 갔다가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넬리는 마리옹의 수술 이야기에 그녀가 진짜 누구인지 확신합니다.
- 나 곧 수술해
- 그렇구나
- 지금 안 하면 나중에 엄마처럼 된대
짧은 시간 동안 급속도로 친해진 두 소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됩니다.
- 엄마가 떠났어
- 왜?
- 몰라
- 돌아오실 거야
- 수술 무서워?
- 응
영화 <쁘띠 마망>은 여덟 살의 넬 리가 엄마의 고향 집에 머물다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실제 쌍둥이 자매인 두 배우가 넬리와 마리옹 역을 맡아 현실과 같은 친밀감을 보여줍니다.
- 비밀이 있어. 근데 내 비밀이면서 네 비밀이기도 해. 그래서 알아야 돼
넬리가 마리옹에게 꼭 전하고 싶은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두 소녀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위로를 주는 영화, <쁘띠 마망>은 내일부터 관객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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