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공장 등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계속
[앵커]
비수도권은 사흘 만에 다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가 공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0명 발생한 경남.
지난 1일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나흘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대폭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불어난 이유는 외국인 확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창원과 함안에 있는 공장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확진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들이었습니다.
<권양근 / 경남도청 복지건강국장(지난 5일)> "심층 역학조사 결과, 해당 공장 종사자 중 다수가 기숙사에 거주하며 숙식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남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충남도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홍성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18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중 13명이 외국인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이곳 역시 집단생활로 인해 밀접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합니다.
<충남도 관계자> "외국인들이 기숙사를 같이 쓰죠. 식사도 같이하고…"
대구에선 동구의 한 특수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5명이 감염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명이며, 최초 확진자는 학생 체온 측정을 맡은 방역 도우미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방역 도우미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사흘가량 학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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