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 백신 접종 안간힘.."접종률 집계 안 돼"

손원혁 2021. 10. 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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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김해 27명, 창원 21명, 양산 17명 등 모두 97명입니다.

양산 넥센타이어 공장 관련으로는 확진자 가족 14명 등 15명이 추가돼 누적 인원이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의 공장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습니다.

김해의 미얀마 음식점 관련으로는 2명이 추가돼 누적 45명입니다.

거창의 9명은 모두 대구 확진자와 접촉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77.6명입니다.

한 주 동안 543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김해가 32, 창원이 22, 양산이 19.5%로 전체 75%가 3개 시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만 천 9백여 명으로 내일 만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지역의 16살에서 17살 청소년 백신접종 사전 예약률은 현재 26%, 대상자 6만 천여 명 가운데 하루 새 만 6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특히 김해와 창원, 함안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외국인 접종에 대한 정확한 집계를 내기 힘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외국인 거리입니다.

외국인이 사는 집을 직접 찾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 방법 등을 안내합니다.

[김범수/김해시 외국인주민지원팀장 : "(이거 봐요.) 10월 16일 날 예약하셨네요? 보건소? (네. 네.) 러시아어로 되어 있는 안내문이니까, (읽어보시고요.)"]

김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2만여 명입니다.

지난 한 주 김해의 확진자 열 명 가운데 7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종주/김해시 여성가족과장 : "주소만 있고 전화번호가 없는 사람 6천 가구에 대해서는 저희가 집집이 가정방문을 해서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백신 접종률은 부정확합니다.

방역당국이 경남 등록 외국인 7만 7천 명 가운데 7만 4천 명이 접종했다며 외국인 접종률을 96%로 밝히고 있지만, 이 가운데 2만 5천 명 정도는 미등록 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등록 외국인 2만 8천 명, 36% 정도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겁니다.

미등록 외국인이 경남지역에 얼마나 살고 있는지 추산할 수 없어 정확한 접종률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전국적으로 체류 외국인의 20%를 차지하는 90일 미만 단기 체류자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노혜영/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미등록 외국인 같은 경우는 저희가 전체적으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임시번호 발급부터 시작해서 접종까지 원스톱으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해와 함안, 창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외국인 확진자 220여 명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43.6%입니다.

돌파 감염자도 35명이 나와, 외국인 방역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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