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의 1일차..불통 행정·출연기관 부실 운영 '도마'

이수진 2021. 10. 6.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오늘(6일)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전라북도의회의 도정질의가 진행되는데요.

도의원들은 시민사회단체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불통 행정과 출연기관의 부실 운영 의혹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 농민들은 농민수당 확대 등을 요구하며 도청 앞에 볏짚단을 쌓고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불편함을 넘어 안전까지 우려되지만, 전라북도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희수/전북도의원 : "도민이 냄새나는 장애물과 오랫동안 방치된 농막을 보며 전북 도정을 불통과 불신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조속히 빠른 조치를…."]

[송하진/전북도지사 : "현재 도의회, 삼락농정위원회 및 농민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 조치이지만, 전북도청의 출입구 통제가 다른 지역보다 더 강해 민원인 등의 접근성을 필요 이상으로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박용근/전북도의원 : "타 시도의 사례와 달리 전라북도는 관련 계획이 변경된 적이 없어 도민들의 불편에 무심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는 약간의 불편함보다는 방역이 최우선할 수밖에 없다…."]

도 출연기관인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에 대한 부실 운영 의혹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인 군산 홀로그램체험관의 운영 주체를 아직도 정하지 못한 데다, 지원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문제가 됐던 업체와 다시 용역 계약을 하고 불법 하도급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조동용/전북도의원 : "사태를 키우다가 들통나자 수습하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지도감독 부서와 감사관실의 역할은 딱히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지사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