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지속에 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앵커]
에너지 공급 충격 등으로 촉발된 물가 상승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우리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급락한 코스피가 2,900선을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82% 53포인트 하락한 2,908.3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동안 11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종가 기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 반등 속에 장 초반 1% 이상 올랐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오늘 하루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천7백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어제 하루 9%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여기에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중국 전력난으로 생긴 공장가동 중단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단기간에 이런 악재들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제한적인 공급 상황에서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 하다 보니까. 기업들의 생산 활동이 정상화돼야지 공급망 병목현상도 완화될 텐데 올해 중에는 그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과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92원 30전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1,190원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신남규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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