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가을 좀비가 우글댄다.. '전사' 슈어저가 LAD 안전지대 인도할까

김태우 기자 2021. 10. 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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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역사상 가장 불운한 팀이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7일 오전 9시 10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두 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처럼 전통과 전통의 충돌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슈어저는 다저스 이적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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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의 명운을 걸고 선발 등판하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역사상 가장 불운한 팀이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올해도 106승을 거두는 호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지만, 그들보다 1승을 더 거둔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가을 좀비’로 불리는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역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인 세인트루이스는 유독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만 총 11차례 거머쥐었습니다. 7번 우승한 다저스보다 오히려 더 많고, 21세기 들어서도 두 번 우승했습니다.

21세기 들어 세인트루이스는 총 1932승, 다저스는 1930승을 기록해 내셔널리그에서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7일 오전 9시 10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두 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처럼 전통과 전통의 충돌이 될 전망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다저스의 우위를 점치는 시각이 많지만, 세인트루이스의 가을 저력은 이 판을 뒤집기 충분합니다.

106승을 하고도 한 판에 탈락할 수도 있는 다저스는 필승 카드 맥스 슈어저를 앞세워 이변을 차단하려 합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슈어저는 다저스 이적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습니다. 일찌감치 이번 경기 선발이 예고된 만큼 전사의 심장을 불사를 태셉니다.

짜임새 있는 타선도 건재합니다. 리드오프인 무키 베츠, 선봉장 몫을 할 트레이 터너,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던 코리 시거가 버티는 상위 타선에 언제든지 대포를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진했습니다. 켄리 잰슨,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위시로 후반기 최강의 면모를 뽐낸 불펜도 기세를 바짝 올렸습니다. 홈 구장도 든든합니다. 올해 다저스는 홈에서 58승23패, 승률 7할1푼6리라는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짓고 이번 경기에 더 많은 대비를 한 세인트루이스는 짜릿한 업셋을 노립니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역전 레이스를 펼친 세인트루이스는 전체적으로 정점에 이른 팀 컨디션이 장점. 선발로 나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는 포스트시즌에만 29번째 출장을 준비하는 백전노장입니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습니다.

전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자들인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의 방망이가 익숙한 다저스를 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짜임새 있는 수비력은 다저스에 비해서도 뒤질 것이 없습니다. 패기로 뭉친 불펜진도 가을 DNA를 이어 받을 각오입니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프라임에서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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