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대란'에 업무 폭증.. 스타벅스 직원들, '트럭시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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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객 대기 행렬이 이어졌던 스타벅스 매장의 직원(파트너)들이 업무 폭증에 반발해 초유의 단체행동에 나선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7~8일 트럭 2대를 빌려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매장 직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전날 밤 사내 메일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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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7~8일 트럭 2대를 빌려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의 직원들이 사측을 대상으로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199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에 노출된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나치게 잦은 마케팅과 행사를 지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스타벅스는 50주년을 기념해 플라스틱 재사용 컵을 음료 주문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리유저블컵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커피 대기 주문량이 650잔에 달하는 등 업무가 가중되며 그동안 누적됐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스타벅스에서는 앞서도 레디백, 다이어리 등의 증정 행사를 실시해 고객이 과도하게 몰리는 일이 반복됐다. 하지만 이때마다 인력 충원이나 보상도 없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이다.
리유저블컵 행사 이후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트럭시위를 벌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트럭을 빌리기 위한 모금에 직원 180여명이 동참해 목표액 330만원을 금세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직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전날 밤 사내 메일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리유저블컵 행사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신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 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파트너 의견을 경청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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