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직행' 못한 심상정..이정미와 결선 향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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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간판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이 6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지 못하면서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결선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4선 의원이자 당 대표를 지내며 대중 인지도가 높은 심 의원이 다시금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심 의원의 본선 진행 불발 자체가 당내 세대교체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변을 예상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잇어표심의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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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정의당의 간판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이 6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지 못하면서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결선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4선 의원이자 당 대표를 지내며 대중 인지도가 높은 심 의원이 다시금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심 의원의 본선 진행 불발 자체가 당내 세대교체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변을 예상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잇어표심의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정의당에 따르면 심 의원은 경선 투표결과 총 1만1천828표 중 5천433표(46.4%)를, 이 전 대표는 4천436표(37.9%)를 각각 기록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7∼12일 이들 1·2위를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당내서는 상대적으로 중앙정치 경험이 짧은 이 전 대표가 불과 1천표 차이로 심 의원을 따라잡았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심 의원이 대선 출사표를 낸 것이 네 번째인데 대한 피로감도 있고, 그가 당대표로 총선을 치를 때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던 데 대한 당내 서운한 감정도 일부 남아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30세대인 초선 장혜영 류호정 의원을 필두로 당내 세대교체 흐름이 감지되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도 '뉴페이스'를 내세우고자 하는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0대 비례대표 의원과 당대표를 지냈다.
다만 결선에서는 심 의원이 우세해질 것이라는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당직을 지낸 한 인사는 "경선 투표율이 50%대로 저조하다 보니 인천연합 출신으로 조직력이 좋은 이 전 대표가 다소 선전한 것"이라면서도 "결선에서는 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관록과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치열한 경선이라는 당의 기조가 1차에서는 많이 작용한 것 같다"면서 "2차(결선)에서는 본선에서 제대로 승리할 후보로 판단이 될 것이다. 양당정치를 끝내고, 정의당이 어떻게 집권할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결선에 함께 가게 된 심상정 후보님, 아유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고 웃어 보이는 등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대세론을 변화의 열망으로 꺾었다. 새로운 대선주자가 당에 등장하기를 바랐던 것이 충분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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