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 "시장 넓어진 PCF.. 글로벌 PEF와 경쟁할 것"

강구귀 2021. 10. 6.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칼라일,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신용펀드(PCF) 부문인 글랜우드크레딧 이찬우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 문 열려
글랜우드PE와도 시너지 낼것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칼라일,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신용펀드(PCF) 부문인 글랜우드크레딧 이찬우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오는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에 따라 투자가 한층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존 PEF는 경영투자목적(의결권이 있는 지분 10% 이상 보유)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PEF도 소수지분, 다양한 형태의 지분증권, 채무증권(대출성 투자),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사모신용펀드란 사모로 자금을 모아 대출, 회사채,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대표는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PEF가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없었다. 제도 변화에 따라 시장이 열린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 외 사모신용펀드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글로벌 PEF와 이제야 동일한 선상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분 중심의 메자닌(중순위·상환전환우선주, 구조화된 보통주 등)은 물론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자금 대여), 스페셜시추에이션(Special Situation, 특수상황에 투자),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시니어론(뱅크론·투자 적격등급의 맨 아랫단인 'BBB-' 등급 미만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의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 부동산 등 복합 투자기회를 검토한다.

글랜우드PE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경영권 참여 전제가 없는 만큼 글랜우드크레딧이 소수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상황에 따라 글랜우드PE가 바이아웃 거래를 할 수 있어서다. 글랜우드PE가 대기업 카브아웃(Carve-out,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것) 딜을 많이 하는 만큼 대기업 중견그룹의 크레디트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글랜우드크레딧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그는 "소수지분 투자가 경영권지분 투자 대비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라며 "상황이 변해 기업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게 되면 소수지분 투자로 이미 기업에 대해 학습된 투자사가 유리하다. 바이아웃 PEF가 투자자가 원하는 모든 리스크 (위험)의 상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만큼 사모신용펀드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시 전략적투자자(SI)의 수익 기여를 인정하고 이 중 일부를 전략적투자자에게 나눠 일반적 거래구조 대비 수익률을 더 확보하는 구조도 고려 중이다. '상생'으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펀드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투자자(LP)로, 투자자의 수익 극대화가 중요하다"면서도 "펀드 수익을 구현키 위해 기대수익률을 상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과 수익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업의 동기부여는 물론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해소 및 이미지 개선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