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왜 안줘' 심판 머리를 공 차듯 냅다 걷어찬 축구선수
축구 선수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 중 심판의 머리를 발로 가격하는 일이 브라질의 지역 2부 리그에서 벌어졌다. 그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현지시각) AP통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상파울루RS에서 뛰는 윌리앙 히베이루는 과라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해 주심을 폭행했다.
당시 상파울루RS가 1 대 0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히베이루는 주심이 프리킥을 선언하지 않자,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돌연 주심을 폭행했다. 히베이루는 주심을 밀치고 그의 머리를 두 차례 거세게 걷어찼다.
주심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히베이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폭행 장면은 고스란히 송출됐다. 특히 이날은 상파울루RS의 창단 113주년이었다. 현장에는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도 가득했는데, 이들 역시 불미스러운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히베이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히베이루의 공격은 매우 거칠었고 주심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 여부를 결정 중이다.
구단 측은 히베이루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사건과 관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이튿날 밤에 재개됐다. 의식을 찾은 주심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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