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11실점에도 단판 승부 선발, "슈어저 벌써 화났다" 매드 맥스

이상학 2021. 10.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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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7)는 이미 달아올랐다.

지난 7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함께 트레이드된 내야수 트레이 터너는 "슈어저가 벌써 화나 있다"며 남다른 승부욕으로 전의를 불태우는 '매드 맥스' 근황을 전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결정전 선발투수로 슈어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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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7)는 이미 달아올랐다. 지난 7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함께 트레이드된 내야수 트레이 터너는 "슈어저가 벌써 화나 있다"며 남다른 승부욕으로 전의를 불태우는 '매드 맥스' 근황을 전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결정전 선발투수로 슈어저를 예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5일 "슈어저가 마운드에 오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슈어저는 올해 30경기에서 179⅓이닝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로 사이영상 후보급 시즌을 보냈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11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압도적 투구를 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각각 5실점,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2경기 10⅓이닝 17피안타(3피홈런) 11실점(10자책). 그럼에도 다저스는 지면 탈락인 단판 승부 선발로 슈어저를 선택했다. 

지난 5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커맨드 문제다. 딜리버리가 약간 어긋났을 뿐이다"며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코너 맥기네스 보조코치와 문제를 잘 해결한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고 슈어저를 믿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슈어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첫 번째는 준비다. 타자를 어떻게 공격할지, 상대 라인업과 우리 수비가 어디 있는지 보며 경기 운영을 준비한다. 한 경기에서 110개의 공을 집중해서 던지는 건 매우 어렵다. 그가 하는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다. 사소한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도 "투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등판 전까지 4일 동안 준비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게 재미있다"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과정이다. 결과를 얻는 것도 좋지만 어느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게 결과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자신의 투구 철학을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프리드먼 사장은 "가까이에서 슈어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건 놀라운 일이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선발등판 사이 준비 과정과 마운드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내가 지금까지 본 몇 안 되는 엘리트 경쟁자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불평을 하지 않는다. 심판 판정에 불평하거나 수비 시프트에 불평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타자를 상대하는 것 외에 에너지 소비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슈어저의 준비 과정부터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극찬했다.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 대해 트레이 터너는 "7차전과 같다. 무서운 건 모르겠다. 재미있다. 우리는 반지를 딸 기회가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고 기대했다. 2019년 워싱턴에서 터너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슈어저의 생각도 다르지 않을 듯. 슈어저는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5선발) 3승1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위력을 떨쳤다. 

와일드카드 선발등판 후 이틀 쉬고 디비전시리즈 2차전 구원으로 나선 뒤 다시 이틀 휴식 후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출격하는 강행군을 자청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울렸던 슈어저가 이번에는 다저스에서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waw@osen.co.kr

[사진] 맥스 슈어저,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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