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오른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해낼 수 있어요!"

안홍석 2021. 10. 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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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임을 입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53년만에 여자 단식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안도 미나미(일본)와의 여자 단식 준결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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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서 여자복식 금 포함 메달 3개 휩쓸어
"전지희 언니 덕에 더 자신 있게 플레이"
손 흔들며 활짝 웃는 신유빈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이 6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10.6 kan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탁구, 해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임을 입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53년만에 여자 단식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냈다. 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강' 중국이 출전하지 않아 경쟁의 강도가 덜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 3개를 쓸어 담은 것은 큰 성과다.

서로 부딪쳐 '짤랑짤랑' 소리를 내는 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취재진 앞에 선 신유빈은 "이런 경우가 흔치가 않아서 좀 어색한 느낌이 든다"면서 "이번만큼은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는데 운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둘이서 메달이 여섯개'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왼쪽), 전지희가 6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0.6 kane@yna.co.kr

한국 여자탁구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신유빈은 "앞으로 한국 여자탁구가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안도 미나미(일본)와의 여자 단식 준결승을 꼽았다.

신유빈은 올해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도 신유빈은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기죽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부딪쳐 3-1 역전승을 이뤄냈다.

신유빈은 "첫 세트에서 지고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이긴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 무대에서는 라이벌이지만, 이번 대회 복식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전지희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신유빈,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준우승…53년만의 쾌거 (도하 신화=연합뉴스) 신유빈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도 미나미를 3-1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신유빈은 이날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에게 1-3으로 패했으나 은메달을 차지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은메달) 이후 53년 만이다. 2021.10.5 photo@yna.co.kr

신유빈은 "지희 언니는 실력이 매우 뛰어나 내가 늘 믿으면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언니와 함께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일단 해산해 각자 소속팀에서 훈련한 뒤 19일 진천선수촌으로 다시 소집돼 내달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번에는 중국도 나온다.

신유빈은 "첫 세계선수권인 만큼 많이 배우고 싶다"면서 "대표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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