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김기현, 대장동 비난 전에 '휘어진 도로 노선' 부터 해명하라"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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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이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대장동 개발 의혹 공세를 펴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울산 임야 가격 폭등' 의혹을 역제기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했나"라면서 "같은 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박맹우 울산시장의 재선 시절 20~25미터(m) 보조간선도로가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갑자기 휘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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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이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대장동 개발 의혹 공세를 펴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울산 임야 가격 폭등' 의혹을 역제기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했나"라면서 "같은 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박맹우 울산시장의 재선 시절 20~25미터(m) 보조간선도로가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갑자기 휘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에서는 제안조차도 되지 않았던 노선"이라며 박 시장과의 유착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양이 의원은 "박 시장은 이후 3선 연임으로 지방선거 출마가 제한되자 김 원내대표 지역구인 남구을을 물려받았다"며 "지역 정치인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삼동-역세권 연결도로 도시관리계획 (도로) 결정 용역'의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 확인했다"며 "2007년 도로개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에서 검토되던 노선에는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지나는 노선이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양이 의원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해당 임야는 김 원내대표가 1998년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 사들였다. 전체 약 3만 4920평의 맹지 임야의 당시 가격은 약 3800만원으로 추정됐다. 양이 의원은 "임야에 도로가 개설될 시 현재 주변 시세로 땅값만 약 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인근 도로에 접한 땅의 최근 매매가는 평당 약 183만원"이라며 "김 원내대표 구매 당시 평당 약 1097원인 점을 감안 하면 약 1800배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권한을 이용한 토착비리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18년 울산MBC를 통해 이미 보도된 적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해당 방송 PD를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고소를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2년여에 걸쳐 항고 등을 이어갔으나 이 또한 기각된 상태다.
양이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두고 여당 후보를 연일 맹비난 중이다. 적반하장"이라며 "청렴한 판사 출신 정치인이 어떻게 부동산 투자 귀재가 되셨는지 대단하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부터 밝히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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