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세번째 고위급 협의.. 관계 변환점 주목

박영준 2021. 10.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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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 수장이 회담을 열기로 해 양국 관계의 변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양국 간 현안을 포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미·중 간 갈등 상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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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지인 스위스 취리히서 열려
정상 대면회담 등 안건 오를 듯
대만해협 등 현안도 논의 전망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 수장이 회담을 열기로 해 양국 관계의 변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양국 간 현안을 포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지난달 9일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담이 6일이라며 “우리는 미·중 간 경쟁을 계속해서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이며 이번 회담은 그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미·중 정상 전화통화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에 입각해 중·미 간 논의를 거쳐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보좌관이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고위급 협의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처음으로 중립지역에서 열린다. 회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미·중 간 갈등 상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 간 통화 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으로 본국으로 귀환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여지를 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오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이 예상됐지만 시 주석이 참석하지 않기로 해 연내 다자회의에서 대면 회담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또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초반인 지난 1∼4일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진 대만해협과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 등 지역 안보 현안이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중국 무역정책 기조와 관련해 양국 무역 협상 재개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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