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에 수입차 판매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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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은 고급차 선호 현상과 맞물려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왔는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판매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9월 판매량은 62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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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6.6% ↓.. 올 첫 감소
판매 1위는 쉐보레 콜로라도
지난 9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은 고급차 선호 현상과 맞물려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왔는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판매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40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1839대)과 비교해 6.6% 감소한 것이다. 주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반도체 부족 사태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더 심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이뤄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수급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입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으로 부상한 한국에 공격적으로 차량을 공급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공급난이 더 악화되면서 물량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도 일부 영향을 줬다.
실제로 9월 BMW 판매량은 4944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6.3% 줄었고, 아우디는 1150대를 팔아 54.5% 급감했다. 또 미니의 판매 9월 판매 실적은 961대로 전년 대비 13.3% 줄었고, 817대를 판매한 폭스바겐도 6.3% 감소했다. 9월 지프와 렉서스의 판매 실적도 각각 전년 대비 30.6%, 8.1%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공급난에 기인한 물량부족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9월 판매량은 62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볼보도 9월 1259대를 판매해 실적이 전년 대비 57.2% 급증했다.
한편, 9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트림 기준)는 758대를 기록한 쉐보레 콜로라도였다. 픽업트럭 모델이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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