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디지털세, 우리 기업보다 다국적기업이 더 많이 낼 것"

곽민서 2021. 10. 6.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세 도입 후 우리 기업이 추가로 부담하는 세금보다 다국적 기업이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이 클 전망이라고 6일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다른 나라에서 영업하는 우리 기업도 조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김다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세 도입 후 우리 기업이 추가로 부담하는 세금보다 다국적 기업이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이 클 전망이라고 6일 진단했다.

답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0.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다른 나라에서 영업하는 우리 기업도 조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납부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과세권을 행사하는 게 훨씬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디지털세 세수 추계를 묻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질문에는 "지금은 매출 귀속 기준이나 배분 비율 등 변수가 많아서 세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이달 배분 비율이 확정돼야 추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자료 살펴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21.10.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그러면서 "어떤 조항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에 따라 손익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국익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연 매출 200억유로(27조원)가 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권을 배분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세 합의안을 발표했다.

구글처럼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외 OECD/G20은 최소 15% 이상의 글로벌 최저한세율 도입에도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안은 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거쳐 2023년 발효될 예정이다.

mskwak@yna.co.kr

☞ 배우 최정윤, 이랜드재단 이사장 장남과 이혼
☞ "불닭볶음면에 닭고기 없어서"…韓라면 멕시코서 회수조치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은 9만7천원 운동화의 정체는
☞ '남배우 갑질 폭로' 허이재 "실명 안 밝히는 이유는…"
☞ 남성 직장동료 손 움켜쥔 50대 여성…강제추행일까?
☞ 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38억원에 매입
☞ 교사 신고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총책 잡고보니 전직 경찰관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몸살…"혜진·두식 집 출입 자제 부탁"
☞ '성추문 탄핵드라마 연출' 르윈스키, 26년 지나 클린턴에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