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임금 2.4% 인상 합의.. 점포폐쇄 다룰 TF 꾸린다

이병철 2021. 10. 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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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영업점 폐쇄에 따른 인력 감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사테스크포스(TF)'를 만든다.

금융노사는 2.4%의 임금 인상과 영업점 폐쇄 등에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가 강력하게 요구한 은행 영업점 폐쇄 시 노사 합의 또는 협의, 점심시간 동시 사용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합의 했다.

영업점 폐쇄와 동시에 거론되는 고용안정은 노사가 TF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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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총파업 앞두고 극적 타결
점포폐쇄땐 고객불편 최소화해야
근로자 고용문제도 TF서 논의키로
점심시간 동시 사용은 자율 도입
금융권 "원론적 수준, 실효성 없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영업점 폐쇄에 따른 인력 감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사테스크포스(TF)'를 만든다. 금융노사는 2.4%의 임금 인상과 영업점 폐쇄 등에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노사는 7일 오후 산별중앙교섭 최종합의에 서명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잠정 합의안에 이르렀고 7일 오후 최종 합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노조가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후 양측은 협상을 이어갔으며 극적인 타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가 강력하게 요구한 은행 영업점 폐쇄 시 노사 합의 또는 협의, 점심시간 동시 사용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합의 했다. 영업점 폐쇄 시 은행들은 고객불편 최소화와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했다. 영업점 폐쇄와 동시에 거론되는 고용안정은 노사가 TF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 노사관계자는 "산별 노조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합의를 한 것"이라며 "TF의 활동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난해 점심시간 동시 사용 쟁점도 TF 등을 운영했지만 크게 실효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점심 시간 동시 사용은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이 문제가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양측은 실태조사, 시범 운영을 합의했다. 노조는 7인 이하 영업점에 우선 도입하자고 마지막까지 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 강력하게 반발해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점심 시간 동시 사용이나 PC 오프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지만 크게 얻어 낸 것은 없는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임금은 2.4% 인상으로 합의했고 저임금직군의 임금인상률은 각 기관별 상황에 따라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 중인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 여부에 대해서는 2022년 산별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심각한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는 국책금융기관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국책금융기관 복지 원상회복과 명예퇴직제도 등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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