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뛰는데 예금은 '찔끔'.. 예대금리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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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고정금리 신규대출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대출 금리가 먼저 상승한 영향이다.
실제 금리인상을 전후로 먼저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예금 금리도 서서히 인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9.6%로 전달 18.6%보다 1%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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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금리 예금 특판 등 진행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고정금리 대출 이용 고객도 확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고정금리 신규대출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대출 금리가 먼저 상승한 영향이다.
■예대금리차 확대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1.84%p다. 이는 전달 1.80%p보다 상승한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금리가 유지되는 동안 예대금리차는 축소돼왔다. 올해 4월 1.90%p에서 5월 1.89%p로 축소됐고 6월에는 1.83%p, 다시 7월에는 1.80%p까지 줄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반영되면서 예대금리차는 6월 이전 수준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예대금리차는 소폭 확대했다. 8월 2.12%p로 전달인 7월 2.11%p보다 상승해 다시 6월 수준(2.12%%p)으로 커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8월 26일 시행된 만큼 8월부터 금리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실제 금리인상을 전후로 먼저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예금 금리도 서서히 인상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대금리 등이 축소되면서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점차 고금리 예금 특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정금리 대출도 증가
이런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 8월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9.6%로 전달 18.6%보다 1%p 확대됐다. 지난 6월(18.3%)과 7월(18.6%) 사이에도 고정금리 신규대출은 소폭 증가해 두달째 증가한 것이다.
증가폭도 0.3%p에서 1%p로 껑충 올랐다.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금리가 오르지 않는 대출을 이용한 비중이 늘었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연내 0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p 인상한 데 이어 10월이나 11월 0.25%p 추가 인상해 연내 총 0.50%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예금은행 가계대출에서 5% 이상 금리 비중은 8월말 5.3%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는 전달 4.6%에서 0.7%p만큼 증가한 비중으로 2019년 5월(7.1%)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일부 은행에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5~10% 수준의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다. 5% 이상 금리의 가계대출 비중은 올해 2월 2.9%에서 3월 3.7%로 늘고 5월에는 4.1%, 6월에 4.6%로 7월까지 이어지다가 8월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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