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방어' vs '정책 공약'.. 명·낙 막판 수도권 대전 올인

이동수 2021. 10. 6. 1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위를 달리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오는 9∼10일 경기·서울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순회경선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연이은 과반 승리로 본선 진출에 근접한 이재명 후보는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누적 득표율 57%에 다가서기 위해 최근 악재로 떠오른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철통 방어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측 "대장동 몸통은 국민의힘"
李 후보 열린민주 유튜브서 외연 확장
이낙연, 최저소득보장제 등 정책공약
은퇴한 50·60에 직업교육 수당 지급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위를 달리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오는 9∼10일 경기·서울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순회경선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연이은 과반 승리로 본선 진출에 근접한 이재명 후보는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누적 득표율 57%에 다가서기 위해 최근 악재로 떠오른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철통 방어에 나섰다. 결선 투표를 노리는 이낙연 후보는 ‘최저소득보장제도’ 도입 등 불평등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6일 이재명 캠프는 매주 2회 개최했던 주간브리핑을 ‘일일브리핑’ 체제로 개편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국정감사 기간 매일같이 현안 메시지를 내며 실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캠프는 대장동 비리의 ‘진짜 몸통’은 국민의힘이며, 대장동 사업은 여전히 이 후보의 최대 치적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화천대유의 모든 비리 의혹은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다”고, 총괄본부장 박주민 의원은 “민간 100%로 하려던 개발사업을 이재명 후보가 다시 공공으로 돌리던 과정에 성남시의회가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열린캠프 대장동 TF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장동은 국민의힘 측과 결탁한 민간 토건세력이 민간개발을 주도했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캠프의 대장동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확정 당시 성남시의회 다수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가 추진한 민관 합동 개발을 막아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과 경찰은 국민의힘 토건 게이트 당사자들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민주당 유튜브 방송인 ‘열린민주당 TV’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 등 각종 정치 현안을 논의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결선 투표를 노리는 이낙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소득보장제도 도입 등 소득·보건의료·노동분야 정책발표에 나섰다. 부족한 사람에게 보다 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아동과 환자, 청년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은퇴한 50·60세대에게 직업교육 수당을 지급,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겠다고 나섰다. 또 국가가 간병비를 책임지고, 공공의료기관 17개를 신설해 의료비를 낮추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국민고용보험제를 조기에 구축,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와 특수고용형태 노동자, 플랫폼 종사자의 생계도 보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복지 공약 8대 분야 120대 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낙연 후보는 전날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구속을 두고서는 “수사 전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국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렇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이동수·김현우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