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K E&S 2조 투자 유치 '흥행'..국내외 PEF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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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 유치가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 4파전으로 압축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진행한 SK E&S RCPS 투자 본입찰에 지난달 선정된 적격 인수후보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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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우협 선정 후 자본 조달 완료
RCPS는 만기가 도래하면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말한다. RCPS는 상환권이 발행사에 있을 경우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SK E&S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8월 적격 인수후보 선정 이후 SK E&S 보유 자산에 실사에 나섰다. 실사 대상은 SK E&S의 LNG발전소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도시가스 등 회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 등이다. SK E&S는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우선주 발행 및 자본금 조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우려와 달리 적격 인수 후보들이 모두 완주 의사를 드러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를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들 입장에서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4곳 모두 SK그룹과 자본시장 인연이 있어 어느 운용사에 승부의 추가 기울지도 관심사다. KKR은 SKC(011790)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 업체 SK넥실리스(전 KCFT)를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EMP벨스타는 포트폴리오(보유매물)인 콜드체인 물류회사 초저온이 SK로부터 투자를 받아 2대 주주로 있다.
이밖에 토종 PEF인 IMM PE는 지난해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고 IMM인베스트먼트도 SK그룹과 함께 베트남 1~2위 민영기업인 빈그룹, 마산그룹에 함께 투자했다.
이번 딜에서 우선주 상환권 행사 시점 시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가진다. SK E&S는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수소, 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LNG 등 회사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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