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대신 늦더위, 광주 30도..가을 날씨 왜 이러나?
[앵커]
10월, 가을의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남부지방은 계절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단풍 대신 늦더위가 기승인데요.
반면 중부지방은 마치 장마처럼 며칠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한 가을 날씨의 원인을 김진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강한 햇살이 거침없이 쏟아지며 도심 기온을 끌어올립니다.
단풍이 선보여야 할 시기에 양산과 찬 음료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광주 낮 기온은 30도,
반소매 옷차림이 어색하지 않은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주원 / 전남대학교 학생 : 10월인데도 날씨가 무척 더워서 아직도 반소매를 착용하고 있고요. 뜨거운 여름 날씨 같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이 시원한 음료가 당깁니다.]
남부와 제주도는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10월을 맞고 있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연일 흐린 날씨에 산발적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가을장마가 다시 찾아온 듯합니다.
특히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진 북동쪽 해상에는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한 성질의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것이 남부지방 늦더위의 원인입니다.
여기에 북쪽으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며 마치 장마전선처럼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형성돼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남쪽으로 따뜻한 아열대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북쪽으로는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잦은 강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열대 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후반까지는 마치 여름 같은 늦더위와 장마 같은 비가 자주 내리는 가을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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