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인크루트] 이것만 알아도 '면접 광탈' 피한다!

KBS 2021. 10. 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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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0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입사 전 마지막 관문, 면접장에 들어선 순간의 떨림을 기억하실 겁니다. 올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서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 많이들 긴장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면접에 성공하는 전략,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룹장님, 요즘 하반기 공채 시즌이라 많이 바쁘시겠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요즘에 공고가 떠서요. 취준생분들한테 많은 공고를,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조금 바쁩니다.

[앵커]
이제 서류, 필기, 진행되고 있고. 면접 볼 단계가 된 것 같아요. 타이밍상.

[답변]
네.

[앵커]
우리 그동안 이력서 잘 쓰는 거, 자소서 통과하는 거 다 배웠는데 면접 통과 못 하면 다 물거품 되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채용방식이 아무리 급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면접. 그만큼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요즘 비대면으로 하는 회사들도 많던데. 그러면 대면 면접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습니까? 추세가 어때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에는 AI 면접이라든지 화상면접 심지어 요즘에는 메타버스 면접까지 등장을 했기 때문에 대면 면접이 줄고는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대면 면접을 선호하기는 하죠.

[앵커]
어쨌든 둘 다 대비는 해야 된다는 말씀인데. 면접 방식이 다르면 준비하는 과정도 달라야 되겠어요.

[답변]
사실 비대면 면접과 대면 면접의 답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만 비대면 면접은 카메라를 보고 답변해야 되는 점에서 좀 다르고. 또 하나는 시스템 환경을 점검해야 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면접도 한 번에 끝나면 좋을 텐데 두 번 정도 나눠서 하잖아요.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보고자 하는 게 다른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1차 면접 같은 경우는 실무 면접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회사의 직무와 자질을 보기 위한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기 때문에 경영진들이 보거든요. 그것은 조직에, 우리 기업에 잘 어울리는 사람인가, 성향에 부합되는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면접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거와 관련된 질문으로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라든지 우리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든지 우리 회사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해봤는지에 대한 질문을 주로 하시죠.

[앵커]
아마 취준생들만큼 우리 그룹장님도 그동안 면접 어떻게 하면 잘 통과할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보통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이 질문은 꼭 나온다 하는 거 어떤 게 있어요?

[답변]
제가 세 가지에 대해서 영상을 준비했는데 한번 영상을 보실까요?

[녹취]
"그쪽 분부터 자기소개해 보세요"
"안녕하십니까, 강민혁이라고 합니다"

[앵커]
자기소개. 사실 자소서 써냈는데 또 물어봐요? 저렇게?

[답변]
그럼요. 100% 모든 기업에서 자기소개를 시키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기소개는 잘 답변하면 면접관들에게 첫 번째로 답변하는 내용이거든요. 긍정적인 첫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글로 하는 자기소개랑 말로 하는 자기소개는 다를 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답변]
자기소개는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자기의 강점은 오히려 역으로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라인데요. 좀 더 쉽게 설명을 드리면 제가 자기소개한 후에 면접관들은 그거와 관련된 추가적인 질문들을 해요. 그러면 내가 받고 싶은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거예요.

[앵커]
보통 자기소개할 때 보면 자기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소품도 가져오고 개그 같은 거 개인기도 선보이고 하는데 이런 독특한 필살기 준비해야 되는 겁니까?

[답변]
저는 너무 튀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직에 두루두루 잘 부합하는 사람이다, 이걸 강조하는 게 더 낫죠.

[앵커]
두 번째로 많이 나오는 질문도 들어보겠습니다. 영상으로 볼까요?

[녹취]
"이 회사에 지원한 동기가 뭔가?"

[앵커]
지원동기, 맞죠? 두 번째 질문.

[답변]
네, 지원동기입니다. 회사에서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이유는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있는가를 하는 이유거든요. 정말 우리 회사에 간절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건데. 간혹 지원자들이 이런 답변을 하세요. 우리 집에서 가까워서 지원을 했어요, 구내식당이 밥이 맛있다고 들어서 지원을 했습니다라고.

[앵커]
정말 그렇게 답을 해요?

[답변]
네, 그렇게 답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이 물론 지원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면접에서는 답변하면 안 되잖아요. 면접에서 답변을 할 때에는 우리 회사에는 이러한 강점이 있고 그래서 나의 직무는 이러한 역량이 있는데 그거를 잘 부합하면 더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 같아서 지원을 하겠다, 그렇게 말씀해 주는 게 더 좋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원동기에서 그럼 면접관들이 꼭 듣고 싶어 하는 답변은 이런 거다.

[답변]
네. 마지막 한 번 영상 보실까요?

[녹취]
"우리가 자네를 뽑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앵커]
자네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라고 묻는 의도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바로 지원 직무에 대한 성공경험입니다.

[앵커]
성공경험.

[답변]
네.

[앵커]
성공경험이라는 말도 막연한데. 어떤 경험을 이야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저희가 대단한 성공경험을 물어보는 건 아니고요. 성공경험을 한번 해본 사람은 다음에도 또 똑같은 방법으로 성공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추측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성공경험을 답변하기 위해서는 저는 이러한 도전을 했고 그래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무엇을 배웠고 그래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식으로 답변하시면 됩니다.

[앵커]
잘된 사례, 잘못된 사례 비교해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직무와 관련된 나의 경험 연결해서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저희가 직무의 경험도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나열식으로 얘기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요. 예시를 드리면 저는 금융권 입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을 보시면 첫 번째로 친구들과 한 번씩 시사 경제 스터디를 진행해 각종 현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내가 어떤 것을 경험했고 어떤 역량이 있는지를 마치 자기 자랑 식으로 나열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 것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제가 좀 더 잘된 사례를 보고 말씀을 드리면 마케터는 데이터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가졌죠. 그다음 SQL과 Python, R를 통해 데이터 추출 그런 역량을 쌓았습니다. 제가 어떠한 역량을 쌓았는지 설명을 하고요.

[앵커]
훨씬 구체성과 전문성이 드러나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다음에는 그래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어떤 것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거죠.

[앵커]
어쨌든 직무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자신의 성공 경험을 이야기하라는 말씀. 그러면 면접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시간관계상 한 세 가지만 꼽아주실 수 있으세요?

[답변]
면접을 하는 이유는 우리와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기 위한 거거든요. 그래서 일하기 싫은 사람의 유형이 되지 않으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세 가지를 제가 드리면 첫 번째로는 자기주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아니면 남 탓하는 사람이죠.

[앵커]
면접장에서 남 탓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답변]
네. 저희 압박 질문을 하거나 실패의 경험의 사례를 계속 질문하게 되면 자기 안에서의 이유가 아니라 남 탓을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앵커]
일관성 없는 답변 저건 어떤 거죠?

[답변]
예를 들어서 자기소개서는 저는 적극적이고 굉장히 활발한 사람입니다라고 답변을 써놓고서 면접장에서는 이렇게 답변을 하는 거죠, 저는 내성적이고 매우 침착한 사람입니다. 어떤 게 진실일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기업정보 부족. 이거는 어떻게 보완을 하면 돼요?

[답변]
이걸 아마 중소기업에서 채용을 한 번쯤 해보신 분들은 절대적으로 공감하실 텐데요. 면접장에 오면서 그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든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조차 준비해오지 않은 면접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최소한 그 회사에 대한 정보는 꼭 숙지하고 가시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이왕이면 면접관들이 선호하지 않는 말투라든지 평소 습관 이런 것도 알고 있으면 피해 갈 수 있을 테니까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제가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유아틱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어린아이처럼 얘기하는 거죠. 뭐뭐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얘기하기보다는 뭐뭐 했습니다, 뭐뭐 했습니까? 라고 해서 좀 더 어른스럽게 얘기하시는 게 좋고요. 두 번째로는 지나치게 너무 겸손해서 자기를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준비가 덜 되었지만 배우는 자세로 하겠습니다. 흔히 쓰는 말인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말은 이런 얘기들이에요. 내가 힘든 어려운 환경 속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것을 해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답변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순간들이 계속 있잖아요, 면접장에서는. 이럴 때도 즉문즉답이 미덕입니까?

[답변]
사실 즉문즉답하는 것이 면접에서는 맞고요. 만약에 그런 경우들이 있어요. 생각보다 말이 앞서는 경우, 그러면 횡설수설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네, 답변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해서 내 스스로 약간의 시간을 버는 거죠.

[앵커]
그래봤자 한 3초 버는 거 아닌가요?

[답변]
3초라도 굉장히 큰 시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그룹장님 설명 잘 참고해서 취업의 마침표 확실하게 찍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엄혜진 그룹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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