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정될 것"이라더니..물가 반년째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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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지난달에도 물가가 2.5% 오르면서 반년째 상승률이 2%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7·8월보다 소폭 줄긴 했지만 6개월째 2%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2%대 상승률이 이렇게 길게 이어진 건 약 9년 만입니다.
먹을거리부터 기름값, 집세까지 다 올랐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 심의관 :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집세 등 서비스 그리고 축산물·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하였습니다.]
농축수산물이 3.7% 올랐는데 달걀(43.4%)과 상추(35.3%)가 많이 올랐고, 지난해 폭염으로 폭등했던 배추(-40.3%)와 무(-44.7%)는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도 22% 큰 폭으로 올랐고 라면이 10%, 빵값이 6%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 수요와 함께 9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국민 지원금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3분기 물가상승률은 2.6%로 약 9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남은 4분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윳값이 올라가는 데다 전기료도 8년 만에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소비심리 반등으로 개인 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79.48달러까지 치솟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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