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수소환원제철기술 공유로 포스코,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 주도"

김미정 2021. 10.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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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

최 회장은 "철강 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인 만큼 여러 전문가들의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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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48개국 철강사 1200여명 참석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수소환원제철(하이스·HyIS 2021) 국제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면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철강 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인 만큼 여러 전문가들의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주요 철강사,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해 48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다.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 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다른 범용소재에 비해 t당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이 적지만, 거대한 생산 규모로 인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철강사들은 수소 기반 제철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C)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로 제철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배출돼 탄소감축이 획기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실험실 수준의 초기 단계로 국내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자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처음 선보인다. 이 공법은 포스코가 보유한 파이넥스 유동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형태의 분광과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제조하는 것이다. 펠릿(철광석으로 만든 구슬 형태의 원료)과 단일 환원로를 활용하는 유럽 철강사들의 샤프트(Shaft) 방식과 다르다. 이 기술을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내놓고,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은 전 세계 철강사들이 역할을 분담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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