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도 1조원대 주식 공탁..상속세에 삼성家 주식 5조1200억 어치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조 원어치를 법원에 담보로 맡겼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산을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 때문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주식 1,550만 주, 시가 1조 1,000억 원어치를 맡겼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26%,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28%가량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이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주식을 공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삼성그룹 오너 일가 4명 모두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법원에 담보로 제공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 원, 이 중 주식에 대한 상속세만 11조 원에 달합니다.
[임동원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법정세율도 최고 50%이고요. 거기에다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하게 되면 추가 20% 해서 60%에 가까운 징벌적 상속세를 내게 되거든요 기업인들이.]
이들 유족들이 공탁한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7,185만 8,587주입니다.
오늘(6일) 종가로 5조 1,235억 1,725만 원 수준입니다.
[김우철 /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 (국내 상속세율 수준이) 개인의 어떤 자산 상속보다는 기업경영을 승계하는 경우에 큰 문제가 됩니다. 기업 승계에 필요한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상속세를 납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는 삼성물산 주식 총 4,479만 271주도 상속세 납부 담보를 위해 법원에 맡겼습니다.
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오너 일가 3명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 1조 6,700억 원을 받았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번엔 ‘깡통대란’…음료 담을 캔이 없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명분 확보…가격은 얼마?
-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더니…물가 반년째 2%대 상승
- 이래서 삼계탕 비쌌나?·하림·올품 검찰 조사 받는다
- 어제 김범수 오늘은 한성숙 고개…네이버 직장내 괴롭힘 집중 난타
- 대출 더 조인다…고승범 “실수요자도 대출 상환 능력내에서” 홍남기 “올해 세금 더 걷힐 듯
- 새출발 신한라이프 통합 갈등…이번엔 ‘깜깜이 보너스’ 논란
- 벌써 20%나 오른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올해 상승폭 최대될 듯
- 이부진도 1조원대 주식 공탁…상속세에 삼성家 주식 5조1200억 어치 걸었다
- ‘6개월 수익 일주일만에 거의 다 날렸다’…개미 손실 눈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