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신한라이프 통합 갈등..이번엔 '깜깜이 보너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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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신한라이프란 새 이름으로 통합법인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밖으로는 가상 인간 '로지'를 내세운 광고로 혁신성을 내세우는 한편, 안으로는 한 지붕 두 가족 양사 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출발 때부터 불거진 통합 갈등이 이번엔 통합 유공 보너스에서 터졌습니다.
어떤 일인지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중순 전 직원에게 보너스 지급을 공지했습니다.
양사 간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의 협조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섭니다.
문제가 된 건 특별 보너스 부분입니다.
통합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준 일부 직원들을 뽑아 500만 원의 특별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했는데, 누가 받았고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노력엔 위아래가 없을뿐더러, 선정부터 지급까지 깜깜이로 진행된 점도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노조도 회사가 오히려 근로자 간 분열을 조장한다며 선정기준과 대상자 공개를 요구하는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유정식 / 신한생명 노조위원장 : 예를 들어 (누군가) 하나의 (통합) TF로 들어갔다 하면 그 사람 들어간 몫을 나머지 인원이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갔기 때문에 특별히 공을 세웠다 생각하진 않죠. 다 같이 고생하고 한 부분이죠.]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통합 TF 참여 직원 등 특별 유공자를 선발했고 명단을 공개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도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기준이 없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갈등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 혁신을 내세운 성대규 대표의 리더십에도 지속적인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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