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코스피 2900선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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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공포로 얼어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는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고 코스피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적어도 3번 이상 올릴 것이란 전망이 선반영되면서 빠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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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타격..코스피 연중 최저
원화가치는 1192.3원까지 떨어져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공포로 얼어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는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고 코스피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6.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719%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7%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9년 5월 15일 연 1.71% 이후 2년4개월여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10.8bp 오른 연 2.399%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10월 12일 연 2.39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적어도 3번 이상 올릴 것이란 전망이 선반영되면서 빠르게 올랐다. 3년물 금리는 9월 한 달 동안에만 20bp 이상 올랐다. 매파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움직임 역시 금리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간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소식은 3년물 금리를 추가로 밀어올렸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에서 투자 심리도 좋지 못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채권 금리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국채 금리 급등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일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로 마감했다. 전날 6개월 만에 3000 선이 무너진 뒤 이날 2900 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3.01포인트(3.46%) 하락한 922.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소식에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출범 직후 내각 지지율이 45%로 역대 최저치를 보이면서 일본의 정치 리더십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만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라는 악재까지 부각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9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4일 1194.1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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