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소수 특혜' 대장동에 국민 상실감.. 여야·지위 막론 엄정히 수사해야"

장혜진 2021. 10. 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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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6일 '대장동 특혜 의혹'의 문제점과 본질을 묻는 질문에 "국민 다수가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그런 현상만으로도 국민들은 이미 분노하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 과정이 정당하고 적법했느냐를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그동안 '불안한 후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대장동(의혹)이 나오기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었다"며 "어떤 한 분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대단히 절제하고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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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업과정 적법성 지켜보고 있어
진상 규명 늦어지면 미래 혼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복지 공약 8대 분야 120대 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6일 ‘대장동 특혜 의혹’의 문제점과 본질을 묻는 질문에 “국민 다수가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그런 현상만으로도 국민들은 이미 분노하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 과정이 정당하고 적법했느냐를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대장동) 원주민도 입주자들도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개발의 이름으로 원주민들에게서 땅을 싸게 사고, 입주자들이 입주할 때는 민간개발이 돼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분양은 비싸게 했다는 것이 원주민과 입주자의 입장이다. 그만큼을 소수의 어떤 사람들이 챙겼다는 것”이라며 대장동 특혜 의혹을 규정했다.

이 후보는 ‘캠프에서 대장동과 관련한 제보를 받은 게 있더라도 대선 전에 공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아는 한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국면에 맞는 얘기를 굉장히 절제된 방식으로 해왔던 것이고, 그런 기조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그동안 ‘불안한 후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대장동(의혹)이 나오기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었다”며 “어떤 한 분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대단히 절제하고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에 대해 “일반론으로 말하기엔 예민한 단계”라며 “수사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사건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한국 정치와 국가 미래가 엄청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장혜진·최형창·김현우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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