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에 '美 슈퍼리치' 자산 40% 증가.. 베이조스, 첫 2,0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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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미국의 '슈퍼 리치'(Super Rich·갑부)들은 40%가량 재산을 불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올해 이들의 재산 총액이 작년보다 40% 증가한 4조5,000억 달러(약 5,344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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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와 암호화폐 성장이 갑부 자산 불려
트럼프, 부동산 하락 탓 명단서 처음 제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미국의 '슈퍼 리치'(Super Rich·갑부)들은 40%가량 재산을 불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주(株)와 암호화폐의 성장이 주된 요인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올해 이들의 재산 총액이 작년보다 40% 증가한 4조5,000억 달러(약 5,344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산은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개인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전년도보다 더 부유해졌다"는 게 포브스의 총평이다. 매체는 "최근 3년간 미국의 400대 부자에 진입할 수 있는 순자산의 마지노선은 21억 달러(약 2조5,017억 원) 선이었는데, 이제는 29억 달러(약 3조4,548억 원)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1위는 역시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자, 현재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이끌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다. 작년(1,790억 달러)보다 220억 달러 증가한 2,010억 달러(약 239조 원)로 나타났다. 4년 연속 1위다. 포브스 부자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 자산 2,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905억 달러)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345억 달러)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30여 년간 '톱 2'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하면서 57억 달러 상당 주식을 양도한 여파 탓에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5, 6위에 올랐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8위를 차지했다.
미국 부자들의 상당수는 기술 산업 거물 또는 암호화폐 신흥세력이었다. 포브스는 “400대 부자의 5분의 1이 기술 분야에 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빅테크 등 기술주와 암호화폐가 코로나19 시대에 번창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브스는 암호화폐 기업가 7명(신규 진입 6명)에 주목했는데, 이들의 재산 총액은 551억 달러(약 65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29) CEO가 ‘최연소 부자’(32위)였고, 올해 4월 상장한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60위)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소유주인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공동 261위)도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5년 만에 400대 부자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339위였던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탓에 올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는 해석했다.
김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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