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코스피 공포지수..흔들리는 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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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공포의 장으로 변해버린 것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악재에도 매도 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인데요. 이광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요?
공포에 질렸다는 표현이 적합해 보입니다.
앞서 하락 원인으로 보셨던 뉴질랜드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영향을 주는 소식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심리는 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근 심리 자체가 애초에 위축돼 있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가 있죠.
이 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25.8%나 급상승했습니다.
연초 변동성이 굉장히 컸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4개월 만에 20선을 뚫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6일) 하락한 종목 수가 압도적이었는데요.
전체 2,300여 개 거래 종목 중에서 1,900 종목 이상이 떨어져 비율로 84%가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업종이나 종목 상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이 특히 많이 하락한 것도 의아한 부분인데, 왜 그런가요?
코스닥은 개인들의 투자 비중이 높죠.
그리고 연말에는 자산가들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대주주 양도세 문제가 있습니다.
연말까지 코스닥 기준 특정 종목의 지분율이 2%를 넘거나 액수로 10억 원을 넘으면 20%의 양도세를 내기 때문에 4분기가 되면 천천히 초과 물량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코스닥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산가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증시 전체가 받는 악재에 코스닥의 악재가 또 있는 셈이라 더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입니다.
그럼 지금 같은 공포 분위기가 해소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중국의 헝다그룹 관련 문제와 전력난,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대외 악재가 있죠.
다만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에도 직접 영향을 주는 악재라면 역시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7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배럴당 80달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업 실적 시즌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군요.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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