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낸다

김기혁 기자 2021. 10. 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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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새로 설립하는 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를 발판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GM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리콜 이슈를 딛고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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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터리 개발 센터 신설
차세대 배터리 LG 합작공장서 양산
지난 4월 열린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행사에서 빌 리(왼쪽부터) 미국 테네시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서울경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새로 설립하는 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를 발판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GM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리콜 이슈를 딛고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내년 중순 개설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개발 센터를 짓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 GM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GM의 배터리 센터에 다수의 R&D 인력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개발된 차세대 배터리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주에 35기가와트시(GWh), 테네시주에 35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GM이 대규모 R&D 투자에 나선 것은 테슬라·포드 등 완성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올 3분기 24만 1,300대의 인도량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GM은 전기차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드 또한 올해 말 배터리 개발 센터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화재 위험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현재 대량 리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볼트 리콜 분담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 관계가 리콜 문제를 수습하면서 삐걱거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구심점으로 삼으며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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