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박해일, '행복의 나라로'에 담은 애정

정태윤 2021. 10.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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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다.

박해일과 최민식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미 그 때 작품의 원형 및 캐릭터를 다 구축했다. 영화를 빠른 기차처럼 출발시켰다"며 "이런 기회가 언제 올까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촬영에 임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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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 | 부산=정태윤기자]  "정말 사랑스럽고, 꼭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박해일)

박해일이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다.

장르는 유쾌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로드무비.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은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가난한 난치병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주인공이다.

203과 남식은 우연히 윤 여사(윤여정 분)의 검은 돈을 손에 넣게 된다. 두 사람은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에 나선다.

박해일과 최민식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해일은 "최민식 선배님과 언젠가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생각한 게 15년이 넘었다"며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로드무비 역시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다. "낯설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었다"며 "게다가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하는 현장이다. 행복할 거란 기대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장은 예상대로 만족스러웠다. "촬영 들어가기 전, 감독님·최민식 선배님과 숙소를 하나 구했다"며 "시나리오를 가지고 치열하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미 그 때 작품의 원형 및 캐릭터를 다 구축했다. 영화를 빠른 기차처럼 출발시켰다"며 "이런 기회가 언제 올까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촬영에 임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최민식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선배님께선 현장에 늘 30분 일찍 오셨다. 제일 먼저 분장을 하셨다"며 "선배님의 호흡 하나 하나 최대한 리액션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남식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남식은 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다"며 "개인적으로도 정말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식이 갖고 있는 환경들과 꿋꿋이 버텨낸 과거 등에 숙연해졌다"며 "작품이 끝나고 남식이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궁금증을 관객과 공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의 나라로'는 현재 개봉을 준비 중이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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