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수익 일주일만에 거의 다 날렸다'..개미 손실 눈덩이

김성훈 기자 2021. 10.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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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빚을 내 투자한 개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공매도 규모도 늘고 있어서 더 불안합니다. 

김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지난 3월 24일 3,000선을 잠시 내준 이후 몇 차례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달 24일까지 3,000선 위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외 악재가 겹겹이 쌓인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다시 3,000선이 무너지며, 지수가 무려 7% 가까이 빠졌습니다. 

6개월 동안의 상승분을 불과 일주일 새 거의 다 까먹은 겁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했다가 되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매도당하는 '반대매매' 역시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하루 100억 원대 수준에서 움직이던 것이 최근 일주일 동안은 200억 원대로 늘었고, 급기야 3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개인들의 투자 손실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주가 조정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회복보다는 계속 손실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개미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매도 역시 늘고 있습니다. 

3,000선이 무너진 어제(5일), 코스피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000억 원에 육박하며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정의정 / 한국 주식투자자 연합회 대표 : 너무 (주가의) 하락폭이 크고 하락의 골이 깊은 것 같거든요. 원인 중에 가장 큰 게 공매도라고 보고요. 계속 하락 추세가 되면 손실을 보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입니다.] 

특히 증시가 폭락 공포에 휩싸이면서 개미들의 손실폭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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