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에 백기..中 '수입금지' 호주산 석탄도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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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화력발전용 석탄 부족으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자 수입 금지 조치로 보관해온 호주산 석탄을 방출하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내 무역 업계 소식통을 이용해 중국 항만에 보관돼 있던 호주산 석탄 일부가 지난달 말부터 풀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무역 업계 관계자는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없이는 공급 부족 문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5년 가까이 감산해온 만큼 국내 생산을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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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카자흐스탄서 수입
수급문제 해결은 어려울 듯
중국이 화력발전용 석탄 부족으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자 수입 금지 조치로 보관해온 호주산 석탄을 방출하고 있다. 미중 갈등의 와중에서 미국 편에 선 호주에 무역 보복을 했으나 전력난을 타개할 방법이 없자 사실상 백기를 드는 모양새다
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내 무역 업계 소식통을 이용해 중국 항만에 보관돼 있던 호주산 석탄 일부가 지난달 말부터 풀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세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중국 연안 보세창고에 보관돼온 호주산 석탄은 100만 톤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앞서 국영 에너지 기업과 제철소 등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호주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석탄 공급 국가다.
중국은 이후 전력난 완화를 위해 자국 석탄 생산 업체들에까지 증산을 독촉했으나 전력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무역 업계 관계자는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없이는 공급 부족 문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5년 가까이 감산해온 만큼 국내 생산을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다만 공식적으로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저장성에서 지난 4일 최초로 카자흐스탄 석탄을 들여오는 등 지방정부들도 석탄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나 몽골에서도 석탄을 수입하고 있으나 육로를 이용하는 탓에 수급량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풀기 시작한 호주산 석탄 100만 톤 역시 중국의 하루 수입량에 불과해 수급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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