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에서 내쳐진 수아레스..17세 유망주에게 "데뷔 축하해"

박지원 기자 2021. 10.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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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파블로 가비(17)에게 축하를 전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283경기를 뛰며 195골 113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지난해 여름 쫓겨나듯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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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도 데포르티보
사진= 문도 데포르티보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파블로 가비(17)에게 축하를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5승 2무 1패(승점 17)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 수아레스의 원터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토마스 르마에게 연결됐다. 르마는 과감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전반 44분 아틀레티코의 역습 상황 르마가 반대편에 위치한 수아레스에게 패스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수아레스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수아레스는 갑작스러운 이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존재했다. 그는 'MoviStar'에 잡힌 장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가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축하한다, 가비"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비는 뜻밖의 인사에 감격했고, 수아레스를 와락 안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둘은 깊은 포옹을 나눈 뒤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가비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 콜업되어 프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리가에서 5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를 출전했다. 이에 가비와 첫 맞대결인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가비에게 잊지 않고 축하해준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만 283경기를 뛰며 195골 113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지난해 여름 쫓겨나듯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고, 수아레스는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르 비달과 함께 짐을 싸야만 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의 전화 통보로 이적하게 됐다.

이적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수아레스는 선수단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17세 유망주에게 보여준 그의 따뜻함에 현지 언론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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