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특허로 시작 특허로 끝나.. '법적 리스크' 대비 사전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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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학 기업가 정신 토크콘서트에서는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가 참고할 만한 조언이 쏟아졌다.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스타트업은 시장을 보는 안목이 있는 세 명가량의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멘토로 삼을 엔젤투자자한테 소규모 투자라도 받아야 한다. 이들이 기업가치를 키우고 더 많은 투자를 받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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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예비 창업자에게 쏟아진 조언]
제1회 대학 기업가 정신 토크콘서트에서는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가 참고할 만한 조언이 쏟아졌다.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스타트업은 시장을 보는 안목이 있는 세 명가량의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멘토로 삼을 엔젤투자자한테 소규모 투자라도 받아야 한다. 이들이 기업가치를 키우고 더 많은 투자를 받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장비에서 총 2,000여 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인 그는 “우리 사회에 혁신의 가치를 키우고 스타트업을 보호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만큼 스타트업은 특허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이든 대학이든 특허를 내지 않고 연구를 공개하는 경우가 적잖은데 경쟁자에게 기술을 뺏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허로 시작해 특허로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미국의 스타트업은 능력 있는 고문 변호사를 두고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데 한국에서는 일이 터져야 변호사에게 일을 맡기고 그나마 좋은 변호사를 쓰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기반 창업일수록 고급 연구원 등을 구하기 힘든데 병역특례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창업자가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상대를 감화시키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정도의 영어 실력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창업 이후 갑자기 경쟁자가 덤핑을 쳐 매출이 줄고 적자가 나 거의 문 닫을 뻔한 적도 있다”며 “은행이 만기 연장을 못해준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위기를 극복했다. 평소 성심성의껏 사람을 대하고 신뢰를 지킨 게 주효했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트업은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은행 대출을 받지 않고 투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큰 기회가 오는데 우물쭈물 결정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과단성 있게 결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서동진 미로 대표는 “나만의 기술을 확립하고 마인드를 정립해야 한다”며 “사명감을 갖고 남과 명확히 다른 아이템으로 고객이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하고 마음을 모아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완벽하게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 기술을 개발할 때 인하대 연구실과 생산기술연구원 등의 도움을 얻었다며 기업가 정신이 있다면 대학과 유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스타트업은 개발과 자금 측면도 힘들지만 인력난이 심하다. 병역특례요원도 활용하지만 고급 인재를 구하기가 참 어렵다”며 “기업하는 것은 매일매일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칫 지옥을 맛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이기안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대학에서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관 기관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데 결국 예비 창업자가 문을 두드려야 열린다”고 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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