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명중 1명은 "그냥 놀아요"..나라 경제 손실 연 62조원 달한다

김희래 2021. 10.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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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구직 포기 '니트족' 급증
경제활동 안해 사회적 비용 쑥

일을 하지 않고 취업 교육 등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층인 이른바 '니트(NEET)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62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 니트족의 노동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청년층(15~29세) 니트의 경제적 비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트란 직업이 없으며 훈련과 교육도 받지 않는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청년층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니트 비중은 2019년 기준 22.3%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니트가 늘어나는 데 따른 연간 경제적 비용이 2010년 33조원에서 2019년 61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학력, 취업 교육 등 니트와 비슷한 상태이지만 직장을 갖고 있는 청년층이 벌어들인 월급을 바탕으로 이같이 비용 규모를 추산했다.

만약 니트가 취업 상태였다면 받을 수도 있었던 소득을 직업이 없기 때문에 못 벌어들이며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도 2010년에는 2.5%를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3.2%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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