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2조원 우선주 매각 흥행
적격인수후보 모두 참여
이르면 이달말 우선협상자
◆ 레이더M ◆
RCPS란 일정 기간 이후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우선주를 의미한다. 투자자로선 향후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SK E&S 2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RCPS 발행은 SK E&S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SK E&S는 SK그룹이 2025년까지 28만t 수소 생산설비를 갖추는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 E&S는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완공할 계획도 있다.
인수후보들은 매각 측에 각자 특색을 살린 거래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의 경우 SK E&S가 신재생 에너지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진다. 해외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SK E&S로서는 KKR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지렛대로 작용한다. 다만, KKR가 피투자 기업에 강력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SK E&S에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다. IMM PE는 이번 인수를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일종의 크레디트 거래로 간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익률이 높지 않은 대신 리스크도 크지 않아 펀드 수익 안정성을 높일 포트폴리오로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일부 후보는 향후 투자금 회수 시 현금 대신 도시가스사업부 지분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규모 도시가스 공급사인 SK E&S는 서울 강남 4개구와 경기도 동남권을 아우르는 코원에너지서비스를 포함해 7개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IB 업계에선 도시가스사업 부문이 3조원 안팎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SK E&S는 해당 사업부 매각 옵션을 포함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K E&S는 도시가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SK(주)의 자회사다. 비상장사이며 전년도 매출액은 약 5조7500억원이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도시가스 자회사에서 나왔다.
[박창영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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